“경기지역, 폭설과 한파”… 영하권 날씨 지속
<출처 : 온라인사이트>
29일, 이틀 동안 내리던 폭설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경기지역은 기습한파의 영향으로 대부분 영하권의 기온을 기록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양평에서 영하 10.5도, 여주 영하 9.4도, 이천 영하 8.5도, 포천 영하 8.3도 등으로 낮아졌다.
강풍도 일부 지역에서 최고 10㎧로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이로 인해 쌓인 눈이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워지는 등 빙판길이 생긴 곳이 많아 출근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당국은 “현재 고속도로에서는 다중 추돌 사고는 없지만, 고가도로 및 교량 구간에서는 도로 결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서행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무거운 눈이 지붕에서 떨어져 피해를 주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산시에서는 지붕에서 떨어진 눈이 행인을 다치게 하거나 주차된 차량을 파손시키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던 눈은 28일 오후 1시에 그쳤으며, 쌓인 눈의 평균 깊이는 31개 시·군에서 16.7㎝에 달했다. 눈으로 인해 발생한 시설물 피해는 총 410건에 이르며, 캐노피와 지붕 붕괴, 비닐하우스와 축산시설 피해가 각각 보고되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경기 남부 내륙에 1∼5㎝, 그 외 경기지역에는 1∼3㎝의 추가적인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낮 기온은 3∼12도 사이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한파는 오는 30일 토요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이면도로와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에서 빙판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