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발언과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최고가 경신

0
9

 

비트코인의 가격이 16일(현지시간)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10만7천800달러에 도달하며, 전날 기록했던 최고가인 10만6천500달러를 단 하루 만에 넘어섰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16% 상승한 10만6천458달러(약 1억5천3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3.84% 상승하여 4천62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4천달러선을 회복했다. 리플은 2.51% 오른 2.47달러로 거래되었고, 솔라나는 1.11% 하락한 219달러, 도지코인은 0.68% 상승한 0.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등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다”고 언급하며, 가상화폐 분야에서의 미국의 주도권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CNBC 방송은 18일 종료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인하가 달러의 약세와 통화 공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비트코인의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큰 손’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1만5천3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43만9천 개에 달하며, 이는 약 460억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