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차익 없어도 서울 신축은 잡아야”… ‘드파인 연희’ 특공 38대 1 흥행

<출처 : 더피알>
올해 서울 서대문구의 첫 분양 단지인 ‘드파인 연희’가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특별공급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장 기대할 수 있는 시세 차익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서울 내 아파트 공급이 급감할 것이라는 ‘입주 절벽’ 공포가 실수요자들을 청약 시장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드파인 연희’ 특별공급 청약 결과, 181가구 모집에 총 6,840명이 접수해 평균 3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유형은 ‘생애최초’로 3,509명이 접수했으며, ‘신혼부부’ 유형에도 2,831명이 몰리며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어 다자녀 가구 416명, 기관추천 57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 결과는 당초 제기됐던 ‘고분양가’ 우려를 정면으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드파인 연희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3억 9,200만~15억 6,500만 원 선이다.
이는 인근 준신축 단지의 실거래가와 맞먹는 수준이다. 실제로 인근 ‘DMC파크뷰자이 1단지’ 동일 평형이 최근 16억 1,000만 원에 거래됐고, 2020년 입주한 ‘래미안 루센티아’는 지난달 14억 9,5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당첨 시 즉각적인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그럼에도 청약자가 몰린 배경에는 서울의 심각한 공급 부족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 9,161가구로 지난해보다 약 31.6%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추가 상승 우려가 더해지며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드파인 연희는 SK에코플랜트가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드파인’을 서울에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다. 서대문구 연희1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95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3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특히 원조 부촌으로 꼽히는 연희동 내에서 9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신축이라는 희소성이 견본주택 개관 3일간 8,500여 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는 등 흥행의 발판이 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세 차익이 확실한 ‘로또 청약’은 아니지만, 서울 내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대거 움직인 것”이라며 “특별공급의 열기가 오늘 진행되는 1순위 청약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