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픈AI ‘아스트라’ 훈풍에 강세 출발 기대…주 후반 美 CPI 경계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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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픽>

7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반도체 훈풍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아스트라’ 공개가 촉발한 메모리 수요 기대감과 지난주 유입된 대규모 수급 개선이 지수를 견인하는 가운데, 주 후반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6,746.14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외국인(5,034억 원)과 기관(1조 6,690억 원)이 6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따라 기타법인 역시 1조 5,741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조 7,225억 원 규모의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6만 2,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5만 3,000명)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긴축 우려가 번졌다. 이에 3대 주가지수는 다우(-0.51%), S&P500(-0.38%), 나스닥(-0.29%) 모두 밀렸다. 다만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0%에 그친 데다 여름철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며 국채금리와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점차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SNS를 통해 강력한 고용 지표를 환영하며 세계 최저 수준의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지수 하락 속에서도 반도체주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오픈AI가 위험 등급 평가를 받은 신규 AI 모델 ‘아스트라’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AGI(범용인공지능) 시대의 개막을 알리자 고용량 메모리 수요 급증 기대가 커졌다. 마이크론(+6.10%), 샌디스크(+11.90%), 시게이트(+6.34%), 웨스턴디지털(+5.86%) 등 주요 저장장치 종목이 치솟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8%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8.14% 올랐다.

국내 증시의 선행 지표 역시 강세를 예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ETF는 4.60% 급등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3.93% 상승 마감해 개장 초 매수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반도체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반도체주 중심의 하방 경직성과 10년물 국채금리의 상단 저항을 감안할 때 증시 분위기를 바꿀 정도의 악재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11일), 오라클 실적(10일),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10일) 등 주 후반 대형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며 “국내외 반도체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소진된 만큼, 주 후반 이벤트를 소화하며 증시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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