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에도 갇힌 코스피…증권가 “9월엔 6300~8500 박스권 등락”

<출처 : 키움증권>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지난 6월 이른바 ‘9천피’ 고지를 밟은 뒤 급락했던 지수는 좀처럼 반등 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13개 주요 증권사는 9월 국내 증시가 실적 호조보다는 금리와 수급 변수에 좌우되며 박스권 내 ‘업종 확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에이션 매력 높지만 상단 제한
증권사들은 9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6300~8500선을 제시했다. 하단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떨어진 밸류에이션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방어하겠지만, 금리 불안과 외국인 수급 공백, 개인 매물대가 상단을 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삼성증권: 6500~8500
-
유안타증권: 6700~8100
-
신한투자증권: 6600~8000
-
키움증권: 6300~7600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새 2% 상향된 989조원에 달하지만,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PER은 4배 안팎에 불과하다. 이익 성장세에도 장기금리 변동성, 반도체 수급 부담, 지난 7월 급락 이후 커진 위험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지수와 실적 간 괴리가 커진 셈이다.
수급·통화정책이 가를 9월 변곡점
전문가들은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열쇠로 펀더멘털보다 ‘수급’을 꼽았다. 주요국 장기금리 불안, 미국·일본의 통화정책 회의, 미국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 등이 맞물린 9월 중·하순이 단기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포지션 축소 움직임도 수급 부담 요인이다.
지수 하단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지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9월 기타법인 순매수 규모가 3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반도체 중심 비중 유지…방산·배당주 등으로 압축 분산
투자 전략으로는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되는 반도체주를 중심에 두되, 업종별 분산 대응이 권고됐다. 증권가 다수가 반도체·IT를 최선호 업종으로 꼽은 가운데 지주·고배당주, 방산, 전력기기·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장품, 금융 등이 차선호 대안으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