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열풍에 포카리스웨트 판매 급증…4년 새 매출 6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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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과 마라톤 등 생활체육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이온음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최근 4년간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으며, 회사는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29일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포카리스웨트의 페트·캔·분말 제품 판매량은 2021년 1억8000만 개에서 지난해 2억8000만 개로 약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76억원에서 2293억원으로 66.6% 늘었다.

포카리스웨트는 1987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04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300억원에 육박하며 대표적인 이온음료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러닝 인구 증가에 수분 보충 수요 확대

판매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는 러닝을 비롯한 생활체육 인구 확대가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사람 가운데 주로 하는 운동으로 달리기·조깅·마라톤을 꼽은 비율은 2024년 4.8%에서 지난해 7.7%로 상승했다.

출근 전이나 퇴근 후 달리기를 즐기는 러너가 늘고 주말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운동 중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러닝뿐 아니라 다양한 야외활동과 일상생활에서 이온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판매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성장에 영업이익도 3배 증가

포카리스웨트의 판매 호조는 제조사인 동아오츠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오츠카의 지난해 매출은 3824억원으로 2021년 2939억원보다 약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억원에서 283억원으로 약 3배 늘었다.

동아오츠카는 스포츠 현장에서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소통도 이어오고 있다. 2009년부터 서울마라톤 공식 음료 후원을 지속해 왔으며, 올해 대회에서도 약 4만 명의 참가자에게 포카리스웨트와 생수를 제공했다. 2018년부터는 체험형 러닝 프로그램인 ‘라이브스웨트’를 운영하고 있다.

청주공장 생산능력 1.5배 확대 추진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투자도 진행 중이다.

동아오츠카는 청주공장에 포카리스웨트와 이온워터 전용 무균충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설비 도입과 설치를 진행하고, 내년 무균 검증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신규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약 1.5배 확대될 전망이다. 판매량 증가로 기존 페트 제품 생산라인의 가동 부담이 커지면서 선제적인 증설에 나선 것이다.

무균충전은 제품과 용기를 각각 멸균한 뒤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판매 성장과 향후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며 “러닝·마라톤뿐 아니라 야외활동과 일상 속 수분 보충 등으로 이온음료를 마시는 상황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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