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8,100선 돌파 최고치 경신…‘30만전자·200만닉스’ 동시 달성

0
6

<출처 :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 중 8,1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인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유가 안정세 속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쌍끌이 매수세가 증시를 무서운 속도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76포인트(3.12%) 상승한 8,092.4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로 출발해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특히 장 중 한때 8,131.15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했던 기존 장 중 최고치(8,046.78)를 불과 열흘 만에 단숨에 경신했다.

이날 시장의 폭발적인 상승 동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서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67억 원, 기관은 4,86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견인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개장 직후 잠시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이내 사자세로 돌아서며 13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그동안 지수를 받쳐왔던 개인 투자자들은 매물을 대거 쏟아내며 9,067억 원 규모를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초대형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신기원을 열며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6.80% 급등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장 중 200만 원을 돌파해 이른바 ‘200만 닉스’ 고지에 올랐고, 삼성전자 역시 2.74% 상승하며 꿈의 고지였던 ’30만전자’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4.27%)와 SK스퀘어(1.18%)도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단을 든든하게 지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수요 폭증에 따른 기판 가격 상승 기대감이 시장을 강타하면서 삼화콘덴서가 30.00% 직행해 상한가를 기록했고, LG이노텍(21.64%)과 삼성전기(17.76%) 등 관련 부품·소재주들이 폭발적인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8.15포인트(2.42%) 오른 1,189.28로 출발해 현재 19.99포인트(1.72%) 상승한 1,181.12를 기록하며 뜨거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3.94%)과 에코프로(2.25%) 등 2차전지 대표주와 바이오 대형주인 알테오젠(1.23%)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시장의 온기가 모든 업종에 미치지는 못해 업종별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반도체 랠리에 힘입은 전기·전자(4.74%), 운송장비(4.12%), 제조(4.10%) 업종이 시장 전체를 강력하게 이끈 반면, 섬유·의류(-2.98%), 보험(-2.39%), 음식료·담배(-2.23%)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장의 삼성생명(-3.84%)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그리고 코스닥 시장의 이오테크닉스(-4.80%) 등이 차익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Leave a reply